박서준, 불안으로 완성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여느 아침처럼 부스스 눈 뜬 남자는 창밖 광경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하루아침에 무너진 세상, 그는 어떻게 해야 아내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골몰한다. 황도 통조림과 비싼 시계를 기꺼이 바꿀 정도로 그에겐 현실감각이 가득하다. 그러나 결국은 보통의 소시민이다. 배우 박서준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서 연기한 민성 이야기다. “그간 해왔던 역할에서 벗어났어요.” 최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서준이 말했다. 말한 대로다. 민성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박새로이(JTBC &l...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