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일의 밤’ 번민과 번뇌로 가득한 그들이 사는 세상
이준범 기자 = 처절하고 공허하다. 곳곳에서 괴사체가 나타난다. 정체 모를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를 막아야 한다. 힌트는 있지만 방법을 아는 건 한 사람뿐이다. 그들만의 세계를 들여다봐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많다. 영화의 정체마저 잘 알 수가 없다.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감독 김태형)은 하나의 전설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2500년 전 부처가 지옥문을 열려고 했던 요괴를 붉은 눈과 검은 눈으로 나눠 가둬버렸다는 전설이다. 봉인된 두 개의 눈 중 붉은 눈은 붉은 달이 뜨는 밤 풀려난다. 붉은 눈이 7개의 징...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