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르는 삶을 향해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인세현 기자=한나(안젤리나 졸리)는 화재 현장에서 세 명의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공수소방대원이다. 그는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며 위안을 얻는다. 일부러 위험한 행동을 하던 끝에 울창한 삼림 한복판의 화재감시탑에 홀로 유폐되는 쪽을 택한다. 스스로를 가둔 한나 앞에 온 몸에 피를 묻힌 채 달아나는 겁먹은 소년 코너(핀 리틀)가 나타난다. 한나는 불안한 눈초리로 자신을 경계하는 코너의 손을 잡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수 킬로미터나 펼쳐진 울창한 숲을 헤치고 나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영... [인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