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책] ‘당쟁의 한국사’
‘당쟁’하면 흔히 연상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동인과 서인, 노론과 소론…. 사극에서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죠. 무엇이 되었건 걸핏하면 몸싸움에 우아하지 못한 언쟁을 일삼는 현대 정치인들보다 고고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당쟁의 한국사’ 저자는 이것이 우리의 착각임을 일깨워 줍니다. 역사의 흐름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현대의 주먹다짐이나 말싸움은 상당히 세련되고 안정적인 정치 투쟁 방식이란 거죠. 이 책은 지금 같은 방식으로 정치인들이 경쟁하지 않던 시절, 권력 싸움에서 패배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