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려한 인연학개론, ‘패스트 라이브즈’
꿈을 위해 뉴욕에서 바쁜 삶을 살아가던 나영(그레타 리)은 요즘 계속 웃음이 난다. 어린 시절 이민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사귀었던 첫사랑 해성(유태오)과 SNS를 통해 12년 만에 다시 연이 닿았다. 밤낮없이 연락을 나누던 나영은 어느 순간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해성의 존재에 생각이 깊어진다. 이곳의 인생에 충실하고 싶지만 저도 모르게 ‘두고 온 삶’으로 마음의 추가 기울어서다. 결국 일방적인 이별을 선언한 나영. 그로부터 다시 12년 후, 해성은 나영을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24년이 지나 만난 두 사람 사이...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