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Antz, 1998)’와 수평적 조직(Horizontal Organization) [정동운의 영화 속 경제 이야기]
<개미(Antz, 1998)> 속의 왕국은 5백만 마리의 개미가 모여 사는 개미왕국이다. 이곳은 태어날 때부터 일개미에게는 망치(피지배계급), 병정개미에게는 투구(지배계급)가 주어진다. 마치 인도의 카스트제도나 신라의 골품제도와 같이, 계층(계급)이 구분되어 신분의 차이가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는 수직적 사회다. 이러한 폐쇄적 거대집단 속에서 일개미로 태어난 ‘Z’는 병정개미의 감독 하에 평생 땅 파고 흙이나 옮기며 살아야만 한다. 그러나 그는 신분차별이나 부당한 명령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 ‘Z’... [최문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