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6일 (수)
평택미군기지 이전 둘러싼 사기행각 속출

평택미군기지 이전 둘러싼 사기행각 속출

기사승인 2009-03-02 21:05:01
"
[쿠키 정치]
주한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사업과 관련한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국방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용산기지와 미 2사단이 이전할 평택기지 부지 조성 공사를 앞두고 청와대와 국방부 장관, 예비역 대장 등 전·현직 고위층과 친분을 과시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T자산설계 대표 송모씨 등 9명은 "토사 운반 처분권을 갖고 있다"며 로비 자금과 공사 착수금 명목으로 최모씨 등 129명으로부터 55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또 이모와 강모씨는 건국기념사업회 이름을 도용, '건국기념사업회 자산관리단'이란 단체를 만들어 "회장과 고문을 맡아 성토재 납품권 계약을 체결했는데, 사업에 참여할 권리를 주겠다"며 D산업건설 등 10여개 업체에서 수억원을 받아 챙긴 뒤 도주했다.

평택에 있는 E식품 김모 대표는 식자재업체인 서울의 C사를 상대로 "유력 인사로 구성된 7인위원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공사 인부를 위한 식당 운영권을 7년 간 보장해주는 대신 2억5000여만원을 투자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상희 국방장관과 예비역 대장 K씨 등과의 친분을 내세웠으며 7인위원회에는 대통령 이름까지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사업 참여 및 투자 권유를 받으면 국방부 사업단이나 시공업체에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부지 조성 공사는 서희건설과 한진중공업, SK건설이 진행 중이며 현장 숙소 및 식당 운영은 사업관리업체(PMC) 검토 후 시행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편의점 ‘안면인식 결제’ 확산…단말기 보급·상용화 과제는

# 지난 24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 지에스강남점. 매대 앞에는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가 시범 운영되고 있었다. 고객이 물품 계산을 위해 단말기 앞에 섰고, 편의점 직원이 물품에 바코드를 찍었다. 이후 고객이 계산대에 비치된 단말기에 얼굴을 갖다 대자 결제가 이뤄졌다. 얼굴 인증부터 결제까지 걸린 시간은 단 1초 정도. 눈 깜짝할 새 결제가 끝났다.이제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으로 편의점에서도 지갑 없이도 빠르고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