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

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

기사승인 2009-03-03 17:55:03
[쿠키 지구촌] 중국에서 원로 자문회의 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3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면서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본격화됐다.

오후 3시 인민대회당에서 각 지역 대표 2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강 정협 부주석의 개막선언과 자칭린 정협 주석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회의 일정이 시작됐다. 중앙(CC)TV 등 언론들은 앞다퉈 행사 일정과 동정을 보도했다.

정협은 이미 발표된 4조위안(8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예산에 대한 합리적 사용방안을 논의하고 내수 확대, 도·농 소득격차 해소, 취업확대 방안 등에 대해 각계의 의견 수렴 및 정책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정협에서는 처음으로 대표 전원에게 컴퓨터가 제공됐으며, 양회 기간 대표들은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누리꾼들과 주요 의제에 대한 토론을 벌여 회의에 반영하게 된다고 대회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인민대회당이 있는 톈안먼 광장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에서는 경찰들이 24시간 경계강화에 나서는 등 철통보안이 이뤄졌다. 공안당국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보안 수준을 높이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5일 시작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1기 제2차 전체회의 등 양회가 끝나는 15일까지 군인, 경찰 등 수백만명의 보안요원이 동원됐으며 이 중에는 단순 보안원과 순찰대원 역할에 나선 자원봉사자들도 60만명에 이른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실제로 베이징 시내로 진입하는 길목마다 3중의 검문소가 설치돼 모든 차량과 승객들을 상대로 검문검색이 실시됐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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