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아스널이 알고 있다. 팀당 8∼9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리버풀, 첼시가 모두 4위 아스널(승점 55)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EPL 일정에서 맨유, 리버풀, 첼시간의 맞대결은 없다. 그래서 세 팀의 아스널전이 갖는 중요성은 더 크다.
지난 주말 풀럼에게 0대2로 져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승점 65)는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맨유가 상대해야 할 팀은 애스턴 빌라-선덜랜드-위건 애슬레틱-포츠머스-토트넘-미들즈브러-맨체스터 시티-아스널-헐 시티 순이다. 맨유는 시즌 끝무렵인 5월16일(현지시간) 홈에서 아스널과 3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3골의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2위 리버풀(승점 64)은 4월21일 홈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리버풀의 남은 상대들은 풀럼-블랙번 로버스-아스널-헐 시티-뉴캐슬 유나이티드-웨스트햄 유나이티드-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토트넘 순이다.
맨유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토트넘에게 덜미를 잡혀 3위로 내려앉은 첼시(승점 61)는 뉴캐슬-볼턴 원더러스-에버턴-웨스트햄-풀럼-아스널-블랙번-선덜랜드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강적 아스널과는 시즌 막판인 5월9일 경기를 갖는다.
아스널도 맨유, 리버풀, 첼시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이 주어지는 4위를 놓고 애스턴 빌라(승점 52), 에버턴(승점 48)의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