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헌헐 캠페인 국경 넘어 전 세계 사업장으로

현대기아차,헌헐 캠페인 국경 넘어 전 세계 사업장으로

기사승인 2009-03-23 2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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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17일까지 국내외 임직원 10만여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헌혈 캠페인'을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해외 법인까지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기는 처음이다. 5개국 해외 법인에서 모은 혈액은 해당국 적십자사 또는 관련 기관에 기증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국내 17개 계열사, 35개 사업장과 현대·기아차 5개 해외 생산법인이 동참한다. 헌혈 대상자는 국내 임직원 8만7800여명에 해외 근로자 1만3300여명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사내식당 9곳에서 헌혈을 한다. 210여명의 회원을 둔 사내 '등록헌혈봉사회'는 점심시간을 이용, 식당 앞에서 헌혈 동참을 호소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8일부터 헌혈을 시작했다. 임흥수 인도법인장이 맨 먼저 헌혈한 뒤 현지인 직원들에게 참여를 권했다. 지난 사흘간 502명이 헌혈했다. 인도 첸나이시 아폴로병원, 라마찬드라병원 간호사들이 현대차 공장을 직접 방문, 지원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기아차 공장도 지난 19일부터 헌혈 대열에 합류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다음달 '블러드 드라이브'라는 이름의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체코와 터키 법인도 현지 적십자사와 캠페인을 전개한다. 현대·기아차는 헌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중국 공장과 올 하반기 준공하는 미 조지아 공장도 내년부터 동참시킬 예정이다.

헌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경품도 내걸었다. 현대제철은 헌혈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고가 자전거, 체지방 측정기 등 건강관리 용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헌혈 행사에는 현대본사 인원 430명 가운데 140명이 참여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업장만 세계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헌혈운동도 글로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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