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개막 2연패를 당한 이용규(24·KIA)가 이를 악물었다.
이용규는 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는 게 싫다. 우리팀이 이기길 항상 그라운드에서 기도한다. 내 가슴 속엔 기아가 최고다. 기아 팬들에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2009년, 기아 팬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 약속 을 지키고 싶다. 남자답게 홧팅!”이라고 썼다.
그의 미니홈피 대문에는 “이제 기아를 위해 달린다. 허슬 투혼 이용규”라는 다짐도 있다.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통해 잘 드러났지만 이용규는 투혼의 승부사다. 지고는 잠도 못잘 만큼 승부욕이 강하다. 그런 그가 4,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 2연전에서 팀의 연패를 속절없이 지켜봤다. 시즌 초반 2경기를 치른 것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4일 개막전에서는 5번 타석에 들어서 4타수 무안타였다. 4사구 1개를 골라내 도루도 했고 홈까지 밟아봤지만, 팀은 결국 5대7로 무릎을 꿇었다. 5일 2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은 1대3으로 졌다. 이용규의 2경기 성적은 8타수 1안타(타율 0.125) 삼진도 2번이나 당했다.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칠 수 밖에 없는 결과다.
KIA는 7일부터 SK와 삼성을 차례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갖는다. KIA의 승리를 위해서는 ‘지고는 못사는’ 이용규의 투혼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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