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심 한가운데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뒤편 ‘예술의 정원’에서 열리는 ‘세종뜨락축제’와 오는 10월까지 성수동 서울숲에서 펼쳐지는 ‘별밤축제’가 그것이다.
세종뜨락축제는 직장인이 가장 기다리는 점심시간 찾아간다. 평일 낮 12시20분부터 30분간 대중가수 및 비보이의 공연, 뮤지컬 등이 펼쳐진다. 시 산하 무용단, 합창단, 뮤지컬단, 국악관현악단 등이 총출동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월요일과 목요일은 ‘무용무대’로 특화돼 전통무용과 현대무용, 살사, 플라멩코 등 화려한 춤사위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별밤축제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린다. 4∼6월은 시 국악관현악단, 경찰악대 등의 클래식 연주와 김선희 발레단의 고전무용, 극단 사다리의 연극, 버블쇼 등이 무대에 오른다. 7∼8월 여름밤에는 ‘언니네 이발관’ ‘눈뜨고 코베인’ ‘마이앤트메리’ 등 실력있는 록 밴드들이 출동해 무대를 달군다. ‘88만원 세대’를 그린 노래로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마지막 공연(8월15일)을 장식한다. 9∼10월에는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재즈밴드 공연이 준비됐다.
별밤축제는 봄과 가을에는 오후 5시, 여름에는 오후 8시에 시작된다.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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