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축구는 잘하고 싶지만 유명해지는 건 싫다”

박지성 “축구는 잘하고 싶지만 유명해지는 건 싫다”

기사승인 2009-04-20 01:02:01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이 “축구는 정말 잘하고 싶지만 유명해지는 건 싫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19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를 통해 “유명해진 건 무척 불편한 일”이라며 “축구는 정말 잘하고 싶지만 평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로서 인터뷰를 해야 하지만 인터뷰가 싫다”며 “인터뷰를 한다는 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관심을 받는 사람이 된다는 건데 그게 싫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지성은 지난 2002년 월드컵 국가 대표 선수 선발 당시를 회상하며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후 단 한번도 대표팀 소집 명단에 빠진 적이 없었다”라며 “하지만 대표팀을 꾸리기 3개월 전까지도 대표팀에서 빠져야 할 1순위라고 했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억울한 마음은 없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한 것이고, 대표 선수라는 것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점들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와 어머니 장명자씨가 출연,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박지성에 대해 특별한 코멘트를 건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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