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신해철이 송영선 의원 발언에 대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데, 오는 말이 너무 저질이었다”며 “저질을 저질로 받아친 것”이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22일 오후 4시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를 통해 독점 생중계된 ‘마왕 신해철, 독설인가 궤변인가’란 주제로 그동안 사회적 논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북한 로켓발사 경축 발언에 대해 “내가 (홈페이지에) 쓴 문장이 상당히 왜곡 전달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북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라는 대상에 대해 새로운 의견과 시각으로 검토해 봐야한다”며 “냉전 이데올로기 시대 당시의 시각을 고정하고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나라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이게 무기로 성립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논 없이 여유있게 관측을 해보고, 미국과 일본의 맹비난에 따라가지말고 우리의 입장을 잡아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데, 오는 말이 너무 저질이었다”며 “저질을 저질로 받아친 것”이라고 응수했다.
앞서 신해철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나보고 북한으로 가라, 김정일 밑으로 가라고 했다는데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라며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신해철은 이날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해 “비판적 지지”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것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으로 죄의식을 공유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역대 대통령의 돈 액수와 비교하는데 돈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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