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형님들 한번 해봅시다!”… 허재·전창진에 도전장

강동희 “형님들 한번 해봅시다!”… 허재·전창진에 도전장

기사승인 2009-04-25 12:01:10

[쿠키 스포츠] 강동희(43) 감독의 동부 사령탑 내정을 끝으로 프로농구 감독들의 대이동이 마무리됐다. 동부를 비롯해 전자랜드, 오리온스, KTF, KT&G가 내부 승격 또는 영입을 통해 새 감독을 맞이했다.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이 한창이지만, 팬들의 관심은 벌써 2009∼2010시즌에 펼쳐질 감독들의 열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친정팀과의 만남’ ‘동갑내기 대결’ ‘동문 결투’까지 시선을 끌 만한 다양한 카드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허재 vs 강동희’ ‘전창진 vs 강동희’ 카드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재 vs 강동희’ 카드는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농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끼리의 맞대결이다. 게다가 동문(중앙대) 선후배간의 격돌이기도 하다.

‘전창진 vs 강동희’ 카드는 떠난 자와 남은 자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전창진 감독이 꼴찌팀 KTF를 어떻게 변모시킬지, 강동희 감독이 동부를 이끌고 데뷔 시즌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0개 구단 감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40대가 주류다. 올해 갓 40이 된 KT&G 이상범 감독부터 40대의 끝자락에 있는 전자랜드 박종천, 오리온스 김남기(이상 49) 감독까지 40대만 9명이다.

다음 시즌 프로농구 벤치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패기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50대인 삼성 안준호(53) 감독은 관록으로 40대들의 패기에 맞설 것이다.

한편 감독들의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연세대가 4명으로 가장 많다. 박종천 김남기 유재학(모비스) 이상범 감독이 연세대를 졸업했다.

고려대 출신은 김진(SK) 전창진(KTF) 강을준(LG) 감독까지 3명이다. 허재(KCC) 감독과 강동희 감독은 중앙대를 졸업했다. 안준호 감독은 경희대 출신이다.

고교까지 따져본다면 신일고(김남기 김진)와 용산고(전창진 허재)가 각각 2명씩 프로농구 감독을 배출했다.사진=KBL 제공/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 남자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안준호(53) 삼성/광신상고-경희대

-박종천(49) 전자랜드/서울체고-연세대

-김남기(49) 오리온스/신일고-연세대

-김진(48) SK/신일고-고려대

-유재학(46) 모비스/경복고-연세대

-전창진(46) KTF/용산고-고려대

-강을준(44) LG/마산고-고려대

-허재(44) KCC/용산고-중앙대

-강동희(43) 동부/송도고-중앙대

-이상범(40) KT&G/대전고-연세대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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