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고(故) 장자연씨 사건 이후 불거진 여성 연예인 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각계 인사들이 뭉쳤다. ‘침묵을 깨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22일 서울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여성 연예인의 인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부 교수, 강지원 변호사, 이무영 영화감독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단체 명칭은 여성 연예인의 인권유린 실태를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하는 침묵의 카르텔을 깨보자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심상정 진보신당 전 공동대표는 “장씨의 죽음은 여성 연예인 성착취 시스템이 만든 구조적인 죽음”이라며 “노예계약, 구타, 성상납 등 반인권적인 일들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이 구조를 개선하는 데 10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뿌리뽑자”고 주장했다.
출범식에 앞서 이들은 인권위 배움터에서 ‘장씨를 죽음으로 내몬 성착취, 침묵의 카르텔을 어떻게 깰 것인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여성 연예인을 위한 ‘SOS 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UCC행동단’도 만들어 블로그를 통한 지속적인 여론화 작업도 벌인다.
한편 인권위는 여성 연예인 인권 실태조사를 위해 연구기관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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