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동안 방망이가 침묵했던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쏴 올렸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출장해 홈런 포함, 3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볼넷 1개를 얻어냈고, 삼진도 한 차례 당했다. 경기 전 0.292였던 시즌 타율은 0.296으로 약간 올라갔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추신수는 팀이 0-6으로 뒤진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8회 2사 이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좌완 맷 손튼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 몰린 그는 4구째 시속 85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펜스으로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6월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4일, 12경기 만에 터진 홈런으로 시즌 10호. 지난 시즌(14개)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타점은 45개로 늘렸다.
지난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던 추신수는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자 자니 페랄타의 중견수 플라이 때 더블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두 번째 타석 때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삼진으로, 시즌 70번째 삼진. 추신수는 올 시즌 팀내 볼넷(48개)과 삼진 1위에 올라 있다.
7회 세 번째 타석 때는 볼넷을 골랐다. 0-2로 뒤진 클리블랜드는 후속 타자의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맞았지만, 득점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으로 홈런을 시작으로 막판 추격전을 폈지만 3대6으로 졌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31승47패.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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