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150명 최종 선발

카이스트,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150명 최종 선발

기사승인 2009-08-10 17:43:02
[쿠키 사회] 카이스트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새로운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학교장 추천 전형’을 통해 총 정원(970명)의 15.5%에 해당하는 150명을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공교육을 정상화해 창의성과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발굴할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지난 5월 말 카이스트는 전국 651개 일반계 고교에서 1명씩 학교장 추천을 받아 전임 입학사정관 6명, 교수 입학사정관 34명,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사회 저명인사 입학사정관 6명이 고교를 직접 방문해 면접평가를 치렀다. 지난달 16일 300명을 추린 데 이어 2단계 심층 면접을 통해 지난 7일 최종 합격자 150명을 뽑았다. 150명 중에는 농어촌 지역 학생 16명과 저소득층 학생 15명이 포함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생이 53.3%(80명), 타지역 학생이 46.7%(70명)를 차지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은 각각 60%(90명), 40%(60명)였다. 합격자를 배출한 150개 고교 중 서울 혜성여고 등 91개 고교는 최근 3년간 카이스트 합격자가 없었다.

합격생들은 주로 특정분야에 영재성이 있거나 역경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었다. 국내 특허를 여럿 보유하고 중소기업청 주관 벤처창업경진대회 우수상 등을 수상한 서울 백암고 박병훈(17) 학생과 로봇 분야의 영재성이 돋보인 부산 대진정보통신고의 조민홍(18) 학생이 대표적이다. 동료 학생들에게 수학을 2년 동안 가르친 부산 경혜여자고 유연이(18) 학생, 어머니와 함께 매달 한 번씩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동국대 사대부고 오장섭(17) 학생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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