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 전망대 설치… 보행로도 대폭 개선

한강 조망 전망대 설치… 보행로도 대폭 개선

기사승인 2009-08-11 16:16:00
[쿠키 사회]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망대가 다음달 말까지 서울 한강공원 곳곳에 생긴다. 시민들이 한강에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로도 대폭 넓어진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 접근성 개선방안’을 마련, 140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 설치 중인 전망대는 모양새가 애벌레를 닮아 ‘애벌레 전망대’라는 애칭이 붙어있다. 전망대에서 한강 수변까지 거리가 불과 200m 밖에 안돼 한강을 지근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4층 꼭대기에는 전망카페가 들어서고, 3층에는 레스토랑, 2층엔 전시공간 등이 마련된다. 장애인 엘리베이터도 총 4대 설치된다. 현재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이 전망대는 다음달 말 오픈한다.

양화 마포 한강 동작 한강공원에는 교량카페 전망대가 연말까지 들어선다. 각 교량에 버스정차대가 설치돼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이용, 한강공원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교량카페 전망대는 한남, 잠실대교에도 설치돼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은 보행로가 대폭 개선된다. 보도와 강변둔치 사이 경사가 심했던 곳을 완만한 계단식 보행로로 조성해 어느 지점에서나 공원으로 편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포대교∼원효대교 구간에는 길이 1300m, 폭 35m 규모의 ‘어반테라스’(Urban Terrace·완만한 보행로)가 조성된다. 경사도를 대폭 낮춘 이 공간에는 계단수로와 녹지 등도 함께 꾸며진다. 마포대교∼서강대교 구간에는 계단식 보행로가, 서강대교∼샛강 하류 구간에는 지하차도 위에 폭 20m, 길이 320m의 ‘전망가로’가 각각 조성된다. 모두 다음달 말 공사가 끝난다.


난지한강공원에는 다음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노을공원, 평화의공원과 각각 연결되는 폭 5∼18m, 길이 110∼278m의 보행 연결다리가 2개 생긴다. 또 서울에서 일산 방향의 강변북로에서 난지한강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하차도도 신설된다.

이밖에 가양·성수·서빙고 지역에는 인근 지하철역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전망 보행데크가 내년 10월까지 설치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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