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다음의 가장 큰 섹션으로 자리잡은 갈라프리젠테이션은 세계 거장들의 신작 또는 그 해 화제작이 소개되는 부문으로 2007년 신설된 이래 왕가위, 서극 등 대형 감독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 ‘작은 연못’은 노근리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민중의 시선으로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영화는 2001년 AP통신을 통해 노근리 사건이 전세계에 알려진 직후 기획돼, 2003년 ‘노근리프로덕션’(대표 이우정)이 설립되면서 제작이 본격화됐다.
이상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문성근과 강신일, 송강호와 문소리 등 연기파들이 노 개런티로 총출동한 영화로 4년여에 걸친 현장답사와 생존자 인터뷰를 통한 시나리오 작업 등을 거쳐 7년여 만에 제작을 마쳤다.
이 영화는 지난해 말 폐암으로 사망한 고 박광정씨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영동=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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