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랑어 양식사업 성공적 진행 획기적 소득향상 기대

참다랑어 양식사업 성공적 진행 획기적 소득향상 기대

기사승인 2010-03-04 21:07:00
[쿠키 사회] 제주 바다에서 추진 중인 참다랑어 양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획기적인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8∼9월 추자도 근해에서 채낚기 어선을 이용해 참다랑어의 종묘(씨물고기)를 잡는데 성공했고, 이를 서귀포시 표선면 앞바다에 시설한 수중가두리에 옮겨 400여 마리를 양식한 결과 자연산과 같은 몸 색깔과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시 표선면 해안에서 4.5㎞ 떨어진 수중가두리 7곳(수심 40m·3000∼6800㎡)에 입식한 참다랑어는 까나리, 고등어 등을 먹이로 현재 15㎏까지 자랐으며, 내년 말쯤 35㎏ 이상 자라 상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획한 참다랑어를 가두리에 수용한 결과 80% 이상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또한 참다랑어 어획과 운반과정에서 이미 노하우도 축적한 상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금까지 이뤄진 어획, 수송 시험, 중간 사육 시험, 외해 가두리 입식 시험 등은 대부분 처음으로 적용된 기술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참다랑어 양식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참다랑어 외해 양식을 진행하고 있는 노아외해양식 영업조합법인은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외해 수중가두리 양식 시험어업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6월 외해양식사업 면허를 받을 예정이다. 이 경우 국비와 지방비 12억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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