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궁테러 김명호교수 교도소서 알몸검신 주장

석궁테러 김명호교수 교도소서 알몸검신 주장

기사승인 2010-04-12 21:54:01
[쿠키 사회] ‘석궁 테러’로 알려진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춘천교도소로 이감되는 과정에서 교도소 측으로부터 알몸 신체검사 등 인권유린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김명호 교수 석방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강원도 춘천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원주교도소에서 춘천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특수기동대원들을 동원한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알몸수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번 사태는 재소자 서신검열 등 교도소의 인권침해 문제를 끊임없이 김 교수에 대한 협박 내지는 보복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도소는 재소자들의 수치심과 모멸감을 유발하는 ‘알몸 검신’을 중단하고 피해자인 김 교수에게 사과하라”며 “형집행법에 보장된 서신 무검열 원칙에 따라 재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서신 검열과 수발 통제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춘천교도소 측은 “알몸 검신과 폭언·폭행 등 인권유린을 당했다는 주장은 김씨 측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불과할 뿐 적법 절차와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며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2005년 교수 재임용 탈락에 대한 교수지위 확인소송에서 패소한 데 이어 항소마저 기각되자 2007년 당시 재판장에게 석궁을 쏴 상해를 입혀 현재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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