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1227명을 대상으로 ‘자기 몸값 스스로 깎아 먹는 부하직원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부장급 이상은 ‘내 앞에서는 순한 양, 뒤에서는 신랄한 뒷담화를 늘어놓는 직원’(24.6%)을, 차장급은 ‘업무능력 출중한 엘리트 직원’(23.9%)를 가장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과장·대리급은 ‘노련한 센스로 부서원을 빠르게 포섭하고 분위기를 장악하는 직원’(각각 27.9%, 30.4%)을 1위로 꼽았다. ‘사소한 일도 남보다 부각되게 포장 잘 하는 직원’, ‘남모르게 항상 공부하고 수시로 스카우트 제의 받는 직원’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직무 능력을 떠나 왠지 더 챙겨주고 싶은 후배 유형으로는 ‘개인플레이보다 팀워크에 앞장서고 인간관계 좋은 직원’(46.9%)이 꼽혔다. ‘업무능력은 보통이지만 잘 웃고 애교 있는 분위기 메이커 직원’(24.4%), ‘자신 없는 일에도 일단 덤비는 의욕적인 직원’(17.1%), ‘출근은 일찍, 무단결근 및 조태 없는 근태 좋은 직원’(10.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84.1%는 ‘아무리 일을 잘 해도 정이 안 가는 후배가 있다’고 답했다. 싫어하는 후배에게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주고 업무량을 은근히 늘리거나(39.7%) 인사를 해도 소 닭 보듯 아예 무시하는(26.0%)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