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부에 살고 있는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소하이브 아타르(@reallyvirtual)는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7시간 전 “새벽 1시,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정지해 있다”로 중계(?)를 시작했다.
이어 “이곳 아보타바드에는 창문이 흔들릴 만큼 큰 폭발이 있었다. 부디 끔찍한 일이 아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총성이 잠잠해 지자 그는 “한바탕 돌풍이 지나가고 지금은 조용해졌다. 총소리와 헬리콥터 소리는 6km 멀리 사는 친구도 이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몇몇 분과 이야길 해본 결과 헬리콥터 중 한대는 파키스탄 국적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뭔가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신이 우리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트윗했다.
또 “헬리콥터와 탈레반이 상관없다고 한 것으로 보면 분명 이곳에서 뭔가 복잡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후에도 헬리콥터가 빌랄타운 지역을 격추했다는 소식과 연이은 총성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러나 얼마 후 아타르는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빈 라덴 사망’과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한 직후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사바 빈 라덴의 습격을 생중계한 사람이 됐네요”라고 놀라워했다.
소식이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며 소하이브 아타르의 트윗터를 찾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young@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