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코어밸브’ 대동맥 직접 이식 긍정적

메드트로닉 ‘코어밸브’ 대동맥 직접 이식 긍정적

기사승인 2012-10-17 15:00:01
대동맥 판막치환시스템, 코어밸브 시술성공률 97% 달해

[쿠키 건강] 메드트로닉의 대동맥 판막치환시스템 ‘코어밸브(CoreValve)’의 대동맥 직접 이식방식(direct aortic implantation)이 긍정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메드트로닉에 따르면 최근 열린 PCR런던 밸브회의(PCR London Valves 2012 Meeting)에서 코어밸브시스템의 대동맥 내 직접 이식이 환자들에게 유효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새로 발표된 내용은 유럽 각국과 이스라엘에 소재한 15개 임상센터에서 1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술의 성공률이 97%에 달했다. 시술과정에 기인한 사망사례는 없었고, 30일 내 사망률은 8.6%, 뇌졸중 발현률은 3.9%였다.

또 현재 코어밸브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로 현재 국제임상인 어드밴스(ADVANCE) 연구가 진행중이며, 미국에서도 코어밸브를 활용한 대동맥 판막치환술에 대한 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코어밸브는 2007년 유럽에서 씨이(CE) 마크를 획득하고 2011년 11월에는 대동맥 직접 이식방식에 대해서도 유럽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직접 이식방식이란 최소 침습적인 대동맥 판막치환술의 여러 방식 가운데 하나로, 대퇴동맥이 매우 좁거나 병변이 심해 이동맥을 통한 접근방법으로는 시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적용된다. 흉골이나 흉골사이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대동맥 판막을 이식한다.

이번 연구와 관련 이탈리아 밀란의 니과다 카 그란다병원(Niguarda Ca’ Granda Hospital) 심혈관센터 주세페 브루스치(Giuseppe Bruschi) 박사는 “코어밸브시스템을 대동맥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의 효과와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말초혈관시스템상의 문제가 있거나 개심술을 적용하기에 리스크가 큰 환자들에게 성공률이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브루스치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심장전문의들이 대동맥 판막치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중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CR런던밸브회의에서 발표된 직접 이식방식에 대한 다기관 임상결과에 따르면 약 62%의 환자들이 최소 개흉술(갈비뼈 사이를 절개)을 통해 대동맥 판막을 이식받았으며 다른 환자들에는 최소 흉골절개술(갈비뼈 를절개)이 적용됐다.

‘코어밸브 어드밴스 연구’는 브루스치 박사의 최근 시술을 필두로 시작됐으며, 대동맥 판막의 직접 이식을 기존의 카테타를 활용한 대동맥 판막치환술(TAVI)과 비교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자인된 최초의 전향적 연구다. 이 연구는 유럽내 15개 연구기관에서 12개월간 100명의 환자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구 1차 목적은 직접 대동맥에 접근해 코어밸브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의 안전성과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코어밸브시스템은 2007년 CE마크 획득 후 지금까지 60여개국 3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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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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