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개봉 영화 라인업 봤더니…착한 영화·할리우드 대작 ‘봇물’

1월 개봉 영화 라인업 봤더니…착한 영화·할리우드 대작 ‘봇물’

기사승인 2013-01-12 12:37:00

[쿠키 영화] 2013년 1월 어떤 영화들이 관객 맞이에 한창일까. 추운 날씨 탓인지 국내영화들은 ‘마이 리틀 히어로’ ‘박수건달’ ‘7번방의 선물’ 등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지난 9일에 개봉한 ‘마이 리틀 히어로’는 허세 가득한 삼류 음악 감독 유일한(김래원)이 인생 역전을 노리고 참여한 대형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 확률 제로의 소년 영광(지대한)의 파트너가 돼 불가능한 꿈에 도전해 가는 과정을 그린 착한 영화다.

같은 날 개봉한 ‘박수건달’은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랜만에 코믹 영화에 도전한 박신양은 낮에는 ‘신빨’ 날리는 박수무당으로 밤에는 부산을 휘어잡는 건달로 아찔한 이중생활을 펼친다. 코믹함 안에서도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은 오는 24일 베일을 벗는다. 류승룡은 6세 지능의 딸바보 용구로 분해 기존에 선보였던 카리스마를 벗고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이 영화는 여섯 살 딸바보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의 딸 예승을 교도소에 데려오기 위해 벌이는 미션을 그린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베를린’이 31일 모습을 공개한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전지현, 한석규, 류승범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 베를린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네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할리우드 대작들의 대거 포진도 1월 극장가의 눈에 띄는 점이다. ‘더 임파서블’ ‘잭 리처’ ‘클라우드 아틀라스’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이 1월에 개봉해 경쟁한다.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한 소년에게 펼쳐지는 어드벤처한 이야기를 3D로 그렸다. 탄탄한 스토리에 화려한 영상이 더해져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워쇼스키 남매와 톰 티크베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내배우 배두나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지난 9일 국내 개봉했지만 흥행면에서는 주춤하고 있다.

톰 크루즈의 내한으로 화제가 된 영화 ‘잭 리처’는 오는 17일 관객과 만난다. CG 도움 없이 아날로그 액션을 펼친 톰 크루즈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개봉하는 ‘더 임파서블’은 지난 2004년 동남아를 집어삼킨 인류 최대 쓰나미 속에서 생존한 알바레즈 벨론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 밖에도 다수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해 어린이 관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몬스터 호텔’은 오는 17일 개봉하고, ‘뽀로로 극장판’과 ‘몬스터 호텔’은 오는 24일에 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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