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2’ 유미, 진정성과 간절함으로 ‘모두’를 울리다

‘불후2’ 유미, 진정성과 간절함으로 ‘모두’를 울리다

기사승인 2013-01-13 16:33:00


[쿠키 방송]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렸던 가수 유미가 진정성 있는 노래로 관객과 시청자, 그리고 동료 가수들을 모두 울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2’)의 ‘엄정화 편’에 출연한 유미는 ‘배반의 장미’를 편곡해 불러, ‘초대’를 부른 아이비와 붙었다.

유미의 이번 무대는 방송이 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별’을 부른 실제 주인공인 유미는 사실상 방송 무대에 거의 오르지 못했다. 이번 ‘불후2’ 방송이 녹화된 KBS 공개홀은 유미가 2002년 데뷔 당시 무대에 오른 곳이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전한 유미는 록풍으로 편곡한 ‘배반의 장미’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순식간에 관객을 휘어잡았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깊은 탄식을 내뱉으며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무대는, 데뷔 후 대중들에게 서지 못한 갈증이 얼마만큼 이었는지 잘 보여줬고, 이는 진정성과 간절함으로 유미의 무대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다가갔다.

유미는 무대가 끝난 후 신동엽이 “이번이 몇 번째 무대냐”라고 묻자 “2002년에 데뷔한 이후 KBS홀은 이번이 세 번째”라며 “‘불후2‘를 보며 나도 저렇게 멋진 선배들의 노래를 동료들과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바보 같았다”면서 감격했다.

유미의 무대를 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유미가 그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던 안타까움에 공감했고, 엄정화 역시 동료가수로서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이번 방송에는 1부 참가자 6팀에 이어, 유미, 정동하, 스윗소로우, 손호영, 투빅, 아이비 등 또다른 출전자 6팀이 출연했으며, 아이비가 3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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