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KBS 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 중 낙마 사고를 당한 배우 최수종이 힘들었던 치료 과정을 털어놨다.
최수종은 28일 KBS 수원센터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육체적으로 힘든 건 진통제 맞고 견딜 수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오는 스트레스는 상당했다”라며 “태어나 처음 입원도 해봤는데, 병실에 누워 있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신과 상담도 받을 만큼 힘들었다”라며 “옆에서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일이 중요함을 느꼈다. 김춘추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로 한 약속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지난달 26일 경북 문경에서 ‘대왕의 꿈’ 촬영 중 말이 넘어지면서 낙마했다. 이날 사고로 최수종은 오른쪽 어깨와 왼손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달 28일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앞서 선덕여왕으로 출연했던 배우 박주미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중도 하차라는 어려운 선택을 했던 제작진으로서는 최수종의 부상으로 촬영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었다. 그러나 최수종의 강한 의지로 한달 여 만에 촬영을 재개하게 됐다.
최수종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스태프들이 보내준 편지와 쪽지 등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다”라며 “지금도 경각골 깨진 부분은 눕거나 기대기 고통스럽다. 한 장면을 위해서라도 ‘대왕의 꿈’을 좋은 작품으로 남기 위해서는 빨리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낙마 사고를 처음 겪은 그는 “말에서 떨어져보긴 처음이었는데 말이 얼음판에서 넘어지면서 큰 사고가 난 것”이라며 “이정도 다친 것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번 점검하고 좀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대왕의 꿈’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통일국가를 완수한 태종 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80부작으로 제작된 ‘대왕의 꿈’은 약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최수종과 홍은희, 김유석, 이영아 등이 출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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