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장기불황으로 여름휴가 특수의 실종 우려’라는 보고서에서 불황에 따른 가계 구매력·심리 위축으로 여름휴가 특수가 실종됨에 따라 고용 감소, 부가가치 하락 등 경제적 파급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를 이용해 추정한 국내여름휴가참가율은 20.7%로 지난 2008~2012년 24.1%보다 다소 하락했다. 또 이번 휴가 기간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지난해 63만5000만원에서 올해 56만9000만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여름휴가 특수 위축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분은 4000억원, 직·간접적 생산감소액은 6000억원, 부가가치 감소액은 3000억원, 고용 감소분은 6000명 규모로 추정된다.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여름휴가는 가계소비지출 증가로 인한 내수진작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절감 등의 경제적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의 경우 여름휴가 특수 위축에 따라 문화·관광산업과 주요 후방 산업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