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 방송국은 27일(현지시간) 새 미니시리즈 ‘힐러리’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밥 그린블랫 NBC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케이블 TV에 잠식되고 있는 시청자들을 공중파에 묶어 두기 위한 ‘이벤트’ 차원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다룬 미니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니시리즈 ‘힐러리’는 4시간 분량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올랐던 다이안 레인(48)이 클린턴 전 장관역을 맡게 된다.
시나리오와 제작은 ‘프로즌 리버’에서 메가폰을 잡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코트니 헌트가 맡게 될 것이라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미니시리즈 ‘힐러리’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이자,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지낸 정치인으로서의 힐러리 뿐 아니라,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힐러리를 조명하게 될 것이라고 그린블랫 회장은 전했다. 이 시리즈의 배경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다.
그린블랫 회장은 미니시리즈가 클린턴 전 장관을 매우 강인한 여성으로 묘사할지, 아니면 논쟁적인 인물로 다룰 것인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모든 것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미니시리즈 ‘힐러리’가 언제 방영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