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외식업계, ‘수입 맥주’와 사랑에 빠지다

호텔·외식업계, ‘수입 맥주’와 사랑에 빠지다

기사승인 2013-08-21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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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호텔 등 수입맥주 프로모션 ‘봇물’

[쿠키 생활] 최근 관세청은 올 상반기 맥주 수입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92만 달러 늘어난 3951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본 수입액이 1322만 달러로 전체의 33.5%를 차지했고 네덜란드, 독일, 중국, 아일랜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맥주 수입 관세가 점차 철폐되면서 맥주 수입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입 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호텔 및 외식업계의 수입맥주에 대한 애정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수입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여름에 특히 잘 팔리는 맥주의 특수성 덕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호텔과 외식업계에서는 여름철 특수를 기대하며 수입맥주와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중식 레스토랑 딘타이펑은 중국 대표 맥주인 칭따오 맥주를 요리와 함께 할인 판매하는 ‘칭따오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오향장육 등 요리메뉴와 칭따오 맥주 세트 상품이 최대 20% 할인해 판매된다. 행사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정혜선 딘타이펑 홍보팀장은 “칭따오 맥주는 볶고 튀기는 조리법이 많은 중식 메뉴와 잘 어울려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씨푸드 레스토랑 토다이는 네덜란드 대표 맥주인 하이네켄과 일본 삿포로 맥주를 할인 판매하는 ‘맥주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2병을 주문할 경우 1병은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드포갈릭은 아사히 맥주와 하이네켄, 호가든, 산미구엘, 스미스윅스 등 세계 맥주를 할인 판매하는 ‘렛츠고 피맥파티’를 진행한다. 피자 세트와 함께 맥주를 주문하면 4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아사히 맥주를 제외한 다른 맥주는 2병 주문 시에 1병이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아사히, 하이네켄, 기네스 맥주 중 3병을 주문할 경우 25% 할인하는 ‘고르3’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행사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호텔 역시 수입맥주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야외 테라스인 ‘쿨팝스 프라자’에서 아사히 생맥주 2잔과 치킨텐더 세트를 2만8000원에 판매한다. 행사는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아사히 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가든 테라스 비어페스티벌-해피아워’를 운영 중이다. 호텔 내 가든 테라스에서 열리며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방문한 고객에 한해 5만2000원에 스낵 메뉴 1가지와 아사히 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행사는 10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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