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지긋하신 부모님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등산이나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늘리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부모님 세대의 아웃도어 문화가 생활 전반으로 보편화 되면서 부모님 세대에게도 아웃도어 의류가 일상복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4개점의 지난 3년간 추석 선물판매행사 기간 아웃도어 매출은 2011년과 지난해, 2010년에 비해 각각 32%, 42% 급증했다.
이에 백화점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아웃도어 추석 선물 세일전’을 기획하는 한편 각 브랜드마다 대리점을 통해 자체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추석 대목을 맞아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총 16억원의 물량을 동원해 가을등산의 대표 아이템인 고어텍스 재킷, 바지, 티셔츠와 조끼, 등산화, 배낭 등 가을 인기품목 이월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 올해는 대형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등산이 건강관리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면서 부모님의 건강관리 선물로 등산복을 선물하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센터폴 K2 밀레 레드페이스 아이더 빈폴아웃도어 등은 추석을 맞아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등산하기 좋은 가을과 추석이 시기적으로 비슷해 등산복의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도 명절을 앞두고 9월 중순부터 매출이 늘어 올해는 신상품 할인과 이월상품 집중 판매 기간을 추석 즈음으로 맞춰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모님 세대에서는 일상복과 평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일거양득 효과를 누리는 추세”라며 “업체 입장에서도 이월 상품 소진과 신상품을 선보이기 좋은 시기로 보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