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오순도순 韓·中 이색 추석음식 즐겨볼까?”

“온 가족 오순도순 韓·中 이색 추석음식 즐겨볼까?”

기사승인 2013-09-11 18:20:01
[쿠키 생활] 추석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지내는 명절로 가족이 함께 모여 올 해 수확한 신선한 먹거리를 먹으며 서로의 행복과 운을 빌어주는 명절이다.

특히 먹거리가 풍부해 명절음식을 만들어 가족, 이웃과 함께 나눠 먹으며 명절을 보냈는데, 대표적인 명절음식이 바로 우리나라의 송편과 중국의 월병이다. 이처럼 매 명절마다 즐기는 명절음식이 조금 심심하다면 이색 명절 요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CJ엔시티 프리미엄 한식당 다담과 차이니즈 퀴진 몽중헌이 추석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이색 명절 음식을 추천한다.

◇추석 전후에만 맛볼 수 있는 영양 만점 토란요리= 우리나라에서는 송편 외에도 추석음식으로 토란으로 만든 요리를 즐긴다. 토란은 추석 전후에 맛볼 수 있는 채소로 비타민 B, 식이섬유 등 영양이 풍부해 소화가 잘되고 몸을 보해주는 음식이다. 토란은 껍질을 깐 후 먹기 좋게 잘라 무, 소고기 등과 함께 들기름에 볶아 육수를 넣고 끓이는 토란국으로 송편과 함께 즐기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

토란을 활용해 온 가족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바로 토란을 넣은 갈비찜이다. 갈비를 끓는 물에 데치고 간장, 정종, 후추, 과일 등의 양념으로 간을 한 후 고명으로 당근, 양파, 밤, 토란을 함께 넣어 익히면 완성.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란 탕수도 있다. 토란의 껍질을 벗긴 뒤 삶아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 낸다. 이후 채소 국물에 당근, 채소, 표고버섯 등을 넣고 끓인 뒤 간장, 매실청, 소금을 넣고 간을 한 후 녹말을 넣어 탕수 소스를 만들어 튀긴 토란에 부어 내면 된다. 새콤달콤한 탕수육 소스와 바삭하고 부드러운 토란이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한식당 다담 정재덕 헤드 셰프는 “추석음식 하면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신 토란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추석에 다담을 찾는 손님들에게 토란을 넣은 국과 한우 갈비찜에 토란을 넣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문의: 518-6161).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빚은 딤섬= 중국에서 추석을 맞아 즐기는 음식이라고 하면 주로 월병을 떠올리지만, 우리나라의 송편처럼 온 가족이 도란도란 앉아 만드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딤섬이다. 중국 어디서든지 딤섬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중국인들은 딤섬을 좋아한다. 추석에는 주로 딤섬 중 물만두를 만들어 먹는다.

중국식 물만두는 역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물만두를 예쁘게 빚으면 잘생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또한 만두소와 동전을 함께 넣어 만들기도 하는데, 이 만두를 먹는 사람에게는 한 해 동안 운이 가득 따른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중국식 물만두는 만드는 것도 쉽다. 밀가루 반죽을 크기에 맞게 잘라 얇게 핀 후 간장으로 간을 한 돼지고기와 부추를 넣어 역삼각형 모양으로 빚어내면 완성이다. 만들고 난 후 팬에 닭고기 육수를 넣고 만두를 넣어 익히면 된다.

중국식 물만두 외에도 중국 사람들이 명절이 자주 먹는 요리가 또 있다. 바로 쇼기라고 부르는 닭고기 찜. 닭고기를 삶은 후 간장을 발라 통째로 기름에 튀겨 생강, 마늘, 파, 팔각을 넣고 쪄낸 요리로, 그대로 먹기도 하고 닭고기 살을 찢어 배추, 오이, 파 등을 넣고 냉채를 만들어 먹기도 하는 중국 국민 요리다.


차이니즈 퀴진 몽중헌 이본주 헤드 셰프는 “중국에는 추석에 가족이 함께 모여 딤섬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풍습이 있다”며 “풍부한 먹거리가 많은 추석 명절에 중국의 명절음식도 함께 즐기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휴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2202-8004).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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