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일 하자 트위터, 기업공개 전격 신청…100억달러 추정

이젠 일 하자 트위터, 기업공개 전격 신청…100억달러 추정

기사승인 2013-09-13 17:18:01
[쿠키 지구촌]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 업체 트위터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신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는 12일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S-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10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트위터의 올해 수익 규모만 해도 5억8280만 달러를 상회한다. 장외시장에선 트위터의 주식이 주당 18~22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수익은 대부분 광고를 통해 발생한다.


트위터의 기업공개가 실제 이뤄질 경우 지난해 5월 기업공개를 실현한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를 통해 16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당시 S-1 자료에 따르면 기업공개 전 페이스북의 수익은 37억 달러 정도여서, 트위터의 자금조달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신청 사실을 트윗을 통해 간략하게 공개한 직후 책상에 앉아 일하는 직원들의 사진을 올렸다. “이제 일을 하자”는 멘션과 함께였고, 별다른 배경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는 수익이 10억 달러 이하인 신생기업이 기업공개를 할 때 별도의 재무자료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도록 절차 간소화를 규정한 ‘잡스 법(JOBS Act)’에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통신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업계에서 트위터가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2014년 예상 수익은 올해보다 63%나 증가한 9억5000만 달러에 규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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