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캠퍼] “제 캠핑 노하우 담아 초보 캠퍼 위한 책 만들었죠”

[아임캠퍼] “제 캠핑 노하우 담아 초보 캠퍼 위한 책 만들었죠”

기사승인 2013-09-17 07:28:01

캠핑의 교과서 <올어바웃 캠핑> 저자 ‘차칸늑대’ 강대현씨

[쿠키 생활] “가족들과 전국의 캠핑장을 다니고 장비를 구입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제 경험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됐습니다. 먼저 경험한 사람이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도 중요한 일이잖아요.”

가족과 함께 체험이 어우러진 캠핑을 즐기고 있는 강대현(닉네임 차칸늑대·사진 오른쪽)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교훈 삼아 캠핑 초보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블로그에 담은 글들을 모아 책을 냈다. 초보자를 위한 책이지만 이미 캠핑을 즐기고 있는 이들에게도 유쾌하고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올어바웃 캠핑>은 캠핑 장비 구입법부터 보관법, 계절별 노하우까지 캠핑의 A-Z를 담고 있다.

“지인의 초대로 우연히 캠핑을 경험했어요. 준비도 없이 시작된 캠핑은 도중에 갑작스런 폭우로 철수하게 됐는데 그 기억이 며칠 동안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부지런히 준비해 캠핑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떠난 캠핑이었지만 그때의 좋았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해요.”

캠핑을 시작하면서 가족 간 정이 무척 깊어진 것 같다는 강대현씨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를 얻은 후 캠핑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족이 함께 하기 위한 캠핑인데 아내와 아이 모두 동의를 얻은 후 시작해야 서로를 대하는 마음의 깊이도 더욱 깊어질 수 있어요. 자연 속에서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려면 가족 모두 캠핑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강대현씨는 단순히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는 것이 캠핑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는 있어도 그것은 어른들만의 문화가 되기 십상이다. 어른들의 과한 음주, 자녀의 방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캠핑을 시작한 본연의 목적을 잊지 않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더해진 캠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이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나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동반돼야 합니다. 캠핑장 인근에 어떤 체험 공간이 있는지, 캠핑장에서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에 대해 부모들도 고민을 해야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캠핑을 지속할 수 있어요.”

가족과 캠핑이 갖는 장점과 단점들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이해 과정, 다양한 체험이 있어야 더욱 즐거운 캠핑이 된다는 강씨는 내년 초 또 한 번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 너무 많은 장비의 설치와 철수로 인해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캠퍼들을 위해 최소화된 장비로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각종 정보도 넘쳐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개인의 주관적 시점에서 생성되는 정보이다 보니 객관적이고 취합된 정보를 찾기는 어렵죠. 누구에게나 객관적이고 도움이 되는 캠핑 정보를 전하기 위한 글을 쓸 겁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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