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카약은 타고 내리는 방법, 전복 시 대처요령 등의 기초적인 안전교육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 국내에서는 바다카약이나 급류를 즐기는 카약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일반적으로 패들을 젓는 법과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카약을 탈 수 있다.

카약 안전수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카약이 전복돼 물에 빠졌을 때이다. 구명조끼를 입었기 때문에 몸에 힘을 빼면 저절로 수면 위로 떠오르므로 카약이 균형을 잃고 뒤집어져도 당황하지 말고 마음을 침착하게 가라앉힌 후 물살이 흐르는 방향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야 한다. 물속에서 발버둥을 치다 자칫 잘못해 발이 바위틈에 낀다면 구명조끼로 인해 몸이 떠오른 상태에서 얼굴만 물속에 계속 가라앉게 돼 익사의 위험이 높다. 물살을 따라 내려가면서 뒤집어진 카약 가까이 다가가 카약의 위쪽을 잡고 물속에서 발을 구르면서 체중을 이용해 내 몸쪽으로 잡아당기면 카약은 수면 위에서 롤링하면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카약을 타던 중 전복이 됐을 경우 부모들이 급한 마음에 아이부터 챙기기 쉬운데 장비가 떠내려가는 방향도 주시하면서 인명 구조를 해야 한다. 인명 구조에 마음에 앞서 카약과 장비를 물살에 떠내려 보내면 물속에 내내 떠있는 상태로 타인의 구조를 기다리느라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직선 코스로 10㎞ 이상일 경우 해경에 미리 신고를 해야 한다. 혹시 모를 조난 상황에 대비한 것이지만 국내에서는 육지에서 직선으로 10㎞ 이상 카약을 하는 코스는 드물어 해경에 신고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