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50대 이상 소비자들의 가정간편식(HMR) 선호도가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먹기 편하고 조리가 간단한 식품에 고령층까지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한식전문점 강강술래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매장을 방문한 50대 이상 고객 3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구매횟수로 응답자의 53.3%(178명)가 ‘한 달에 1회 이상’이라고 답했고, 이 가운데 ‘2회 이상’도 16.5%(53명)나 됐다. 이는 2011년 10월에 실시한 조사결과(24.4%)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어오른 수치다.
구매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상품은 사골곰탕이나 해물탕 같이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손이 많이 가는 ‘즉석찌개·탕류(41.7%·74명)’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우동·칼국수 등의 ‘면류(24.8%·44명)’, ‘소포장 반찬류(14.5%·26명)’가 뒤를 이었다.
맛과 품질에 대한 조사에선 구매 고객의 38.2%(68명)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응답해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6.7%(83명), ‘만족한다’는 15.1%(27명)에 그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