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어떤 창업아이템이 좋을까?”… 미리 보는 2014년 창업트렌드

“내년엔 어떤 창업아이템이 좋을까?”… 미리 보는 2014년 창업트렌드

기사승인 2013-12-02 11:24:00
[쿠키 생활] 다사다난했던 2013년도 벌써 12월로 접어들었다. 한 달 남은 2013년 창업시장을 정리하고, 2014년 창업트렌드는 무엇일지 정리해본다.

◇2013년 메가히트 창업아이템은 ‘밥버거’, ‘스몰비어’= 2013년 창업시장은 2012년과 마찬가지로 소자본창업이 강세를 보였다. 2012년 창업시장에서 소자본창업을 이끌었던 창업아이템이 닭강정이었다면, 2013년엔 밥버거와 스몰비어라고 할 수 있다. 1500~3000원의 저렴한 가격대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밥버거, 단 돈 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크림생맥주 2잔과 저렴한 안주까지 맛 볼 수 있는 스몰비어. 이 두 가지 창업아이템은 2013년 메가히트를 쳤다.

다만 2012년 큰 인기를 얻었던 닭강정은 2013년 60% 넘게 폐업했고 현재도 급속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닭강정과 마찬가지로 밥버거와 스몰비어도 유행창업아이템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2013년 메가히트 창업아이템 밥버거와 스몰비어가 유행창업아이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으로 살아남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2014년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 부활 기대= 2014년에는 어떤 창업아이템이 창업시장을 이끌어갈까? 창업전문가들은 2014년에는 새로운 유행창업아이템보다는 기존의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들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외식창업시장에서 주요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으로는 국밥전문점, 감자탕전문점, 찌개전문점, 치킨전문점, 퓨전포차주점 등을 들 수 있다. 2014년에는 안전기반형의 창업아이템인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들이 창업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소자본 유행창업아이템들의 한계성 때문.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장기불황으로 매년 소자본창업형태의 유행창업아이템들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그러나 반짝 인기 후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2011년엔 와플전문점이, 2012년엔 닭강정전문점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리딩 브랜드 몇 곳을 제외하곤 사라져지고 있다.

◇2014년 여성콘셉트 창업아이템 인기 지속= 2014년 창업트렌드로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과 더불어 여성콘셉트 창업아이템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불황이라지만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능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외식업도 여성과 관련된 콘셉트들이 큰 히트를 치고 있다.

치킨집을 카페콘셉트로 고급화시키며 여성들이 많이 찾는 치킨호프전문점의 대표브랜드 더후라이팬은 여성들이 먹기 좋게 치킨의 뼈를 발라낸 가슴살과 다리살을 사용한다. 이렇게 순살로 만든 후라이드 치킨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죠스떡볶이도 여성콘셉트를 활용해 큰 히트를 친 케이스. 과거 떡볶이 떡이 길어 여성들이 먹기에 불편했다. 죠스떡볶이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떡을 짧게 만들었다. 립스틱 바른 여성들도 편안하게 떡볶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크게 성공했다.

창업컨설팅 관계자는 “2014년 창업시장은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과 여성콘셉트가 창업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며 “2008년 하반기 이후 소자본창업형태로 와플, 닭강정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유행창업아이템에 그치며 반짝 인기로 끝났다. 2014년은 다시 치킨카페전문점, 국밥전문점, 퓨전포차전문점 등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다만 여성콘셉트를 동반한 스테디셀러 창업아이템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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