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10주년을 맞아 전문 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 일반국민과 백두대간 지역주민·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백두대간에 대한 인식 및 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은 백두대간에 대해 알고 있으며, 방문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6.9%는 백두대간의 1순위 중요가치로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하는 한반도 생태축’이라 답변했으며, 49.9%는 백두대간 보호관리를 위한 우선 과제로 ‘백두대간의 생태적 관리나 훼손지 복원’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백두대간의 유래나 백두대간 보호법령이 있다는 것에 대해 아는 사람은 15%에 그쳤다. 아울러 현재 산림청이 조성중이거나 운영 중인 백두대간 홍보와 교육 전시·체험 시설인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알고 있는 국민은 8.6%로 극히 저조했다.
반면, 백두대간 보호구역 지정 이후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 또는 향후 소득증진에 대한 기대감은 83.8%로 매우 높았다. 주 5일제 정착과 삶의 질 제고에 기반한 웰빙 문화 확산이 백두대간 관광으로 연결 또는 연결될 것 이라는 지역 내 기대심리가 작용한 결과다. 실제로 지역주민과 지역 담당자들의 협조가 중요한 백두대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의 등재 추진에 대해서도 찬성(각각 68.5%, 65%)의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청 ‘강혜영’ 산림생태계복원팀장은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백두대간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과 훼손지 복원, 국민 인식제고 및 생태교육장 이용활성화를 위한 홍보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백두대간에 대한 산림청 추진사업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