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가족단위는 늘고 대규모·단체는 줄어”

“송년모임, 가족단위는 늘고 대규모·단체는 줄어”

기사승인 2013-12-04 16:49:00
강강술래 예약현황 분석 결과… 불황 탓, 조촐한 가족·친지 소모임 선호 ‘뚜렷’

[쿠키 생활] 불황에다 감원,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연말 모임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가족 및 친지와의 조촐한 소모임은 늘어난 반면 대규모 단체 송년회는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가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 직영매장의 예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가족단위 모임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명 이상 대규모 단체모임은 15% 정도 줄었다.

믿을 수 있는 가족에게 의지하고 함께 보내려는 이들이 늘어난 데다 송년 회식은 물론 동창회, 향우회, 관공서 등은 규모를 축소해 부담을 줄이거나 신년회와 함께 치르려는 곳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떠들썩한 송년회 대신 실속 있게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인기메뉴를 집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포장상품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강강술래가 온라인쇼핑몰(www.sullaimall.com)과 전화주문(080-925-9292)을 통해 지난달 넷째 주에 40% 할인 판매한 송년세트가 500세트나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얻자 이달 15일까지 연장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올해 송년회는 대선을 치렀던 지난해보다 전체 예약건수는 30% 늘었지만 대규모 모임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며 “달라진 송년회 분위기에 맞춰 할인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단체고객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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