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후 나도 ‘강남 미인도’ 얼굴?

성형 후 나도 ‘강남 미인도’ 얼굴?

기사승인 2014-01-15 13:39:00

[쿠키 건강] 최근 성형으로 만들어진 소위 ‘강남미인형’ 얼굴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성형을 통해 고민이 되는 부위를 개선하고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은 좋지만 본래의 인상을 잃어버리고 천편일률적인 얼굴로 탈바꿈 하는 것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다.

성형수술은 환자 본연의 아름다움은 최대한 살리면서 단점을 개선하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처음부터 지나치게 수술을 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재수술이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강남미인형 얼굴은 눈·코 성형, 안면윤곽·양악수술, 필러, 보형물 삽입 등 다양한 수술을 했을 때 나타난다. 얼굴의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하관을 작게 만들면 인상이 어색해 질 수 있다.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작고 어려 보이는 얼굴을 만드는 것에만 신경 쓰면 강남미인도의 얼굴이 되기 쉽다. 강남미인도 얼굴을 만드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강남미인형 얼굴은 우선 지나치게 작고 뾰족한 하관이 특징이다. 동양인은 신체적 특성상 크고 넓은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얼굴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하관을 줄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하관을 줄이는 방법에는 안면윤곽술로 뼈를 턱을 깎거나 양악수술로 턱을 이동시켜 교합을 새로 맞추는 것이 있다. 얼굴 윗부분의 비율은 고려하지 않은 채 턱을 줄이면 아래턱만 비정상적으로 작아져 인상이 어색해진다.

이마, 눈 밑, 볼 등에 필러, 보형물, 지방을 과하게 삽입하는 것도 전형적인 강남미인형 얼굴을 만드는 요소이다. 이마를 도톰하게 만들면 얼굴의 입체감이 살아나면서 얼굴이 더욱 작아 보이고 인상도 어려 보일 수 있다.

눈, 코를 너무 또렷하게 만드는 것도 강남미인도 얼굴의 특징이다. 눈매를 크고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 눈매 교정술을 하고 더불어 앞뒤 트임 수술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트임 수술은 적절히 하면 답답한 보이는 눈매를 또렷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지만 본래 눈 모양에 비해 많이 절개하면 눈이 시리거나 충혈된 듯 보일 수도 있다. 여기에 코를 너무 높이면 눈이 몰리고 눈 사이가 좁아진 듯 보일 수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천편일률적인 강남미인도 얼굴에서 벗어나려면 각각의 수술 전에 다른 부위의 변화까지 고려를 하고 수술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며 “과도한 변화보다는 본인의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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