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는 21일 호주 멜버른의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플라비아 페네타(29위·이탈리아)를 맞아 1시간 6분만에 2대 0(6-2 6-2)으로 가볍게 이겼다. 리나는 최근 5년새 이 대회에서만 4차례나 준결승에 오르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2011년 6월 프랑스 오픈에서 아시아출신 여자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을 밟았던 리나는 이번 대회 8강에서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부쳐 호주오픈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1세트에서 상대 첫 서브게임을 강력한 크로스 포어핸드샷으로 따낸 리나는 게임스코어 5-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리나는 아나 이바노비치(14위·세르비아)를 2대 1(5-7 7-5 6-2)로 물리친 유지니 보차드(31위·캐나다)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이덕희(주니어 17위·마포중)는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 펠레그리노(주니어 124위·이탈리아)를 2대 1(6-1 3-6 6-1)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