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안을 표결했지만 2대 주주인 녹십자 등의 반대로 지주사 전환이 부결됐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총 의결주식수 234만여주의 93.3%인 218만여주가 참석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55% 반대 45%로 참석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지주사 전환이 부결됐다.
이로써 일동제약 경영참여를 선언한 녹십자와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녹십자 간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분할안 부결에 따라 녹십자의 일동제약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