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바이오시밀러 연구, 10년째 제자리 걸음…이번엔 다른가?

조아제약 바이오시밀러 연구, 10년째 제자리 걸음…이번엔 다른가?

기사승인 2014-01-24 11:43:00
[쿠키 건강] 조아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연구 승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조아제약은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활용해 만든 ‘인간성장호르몬(hGH)' 바이오시밀러의 비임상 시험에 진입했다.

23일 조아제약이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조아제약은 지난 2010년 유즙에 hGH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으며 2012년 유즙에서 hGH 발현을 확인했다. 지난해 hGH에 대한 순도 및 물성시험을 완료했다. 올해 이 인간성장호르몬인 hGH에 대한 비임상시험에 진입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벌써 약 10년째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성과가 뚜렷히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인간성장호르몬 비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안종덕 조아제약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인간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비임상시험이 사실상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 해결하면 될 것이며, 약 개발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 연구소장은 개발 소요 시간에 대해서는 “비임상시험 1년, 임상시험에 대한 식약처 허가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약 3~4년 안에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인간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hGH)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키 성장이 멈춘 뒤에도 60세 전후까지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지방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등 인체의 신진대사와 노화, 비만,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왜소증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터너증후군( 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는 고가의 의료용 단백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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