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조아제약이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조아제약은 지난 2010년 유즙에 hGH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으며 2012년 유즙에서 hGH 발현을 확인했다. 지난해 hGH에 대한 순도 및 물성시험을 완료했다. 올해 이 인간성장호르몬인 hGH에 대한 비임상시험에 진입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벌써 약 10년째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성과가 뚜렷히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인간성장호르몬 비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안종덕 조아제약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인간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비임상시험이 사실상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 해결하면 될 것이며, 약 개발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 연구소장은 개발 소요 시간에 대해서는 “비임상시험 1년, 임상시험에 대한 식약처 허가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약 3~4년 안에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인간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hGH)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키 성장이 멈춘 뒤에도 60세 전후까지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지방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등 인체의 신진대사와 노화, 비만,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왜소증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터너증후군( 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는 고가의 의료용 단백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