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인간새들의 날갯짓은 멈추지 않았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비상

[소치올림픽] 인간새들의 날갯짓은 멈추지 않았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비상

기사승인 2014-02-14 19:39:00
[쿠키 스포츠] “사람들은 말한다. 인간은 하늘을 날 수 없다고.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키 하나로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다.” 2009년 여름, 영화 ‘국가대표’가 개봉돼 잔잔한 감동을 줬다. 자신의 인생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난데없이 국가대표가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전국민에게 스키점프를 깊이 각인시켰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은 화려한 비상을 할까.

소치올림픽 스키점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김현기(31), 최서우(31), 최흥철(33) 강칠구(30·이상 하이원) 등 모두 4명이다. 이 중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인 최흥철, 김현기, 최서우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들은 20년 넘게 스키점프를 했지만 “하늘을 날 땐 여전히 무섭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 스키점프의 미래를 위해 망설임 없이 하늘로 날아오른다.

네 선수는 남자 개인 노멀힐(K95), 라지힐(K125), 남자 단체전(K125)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모두 노멀힐 개인전 최종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라지힐 개인전 예선에 출전한 이들은 18일 열리는 단체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민국 ‘인간새’들의 날갯짓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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