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 치킨프랜차이즈 창업 바늘구멍 뚫는 비법은?

레드오션 치킨프랜차이즈 창업 바늘구멍 뚫는 비법은?

기사승인 2014-03-04 18:36:00

핫썬치킨 삼성역점 전행종 점주… 월매출 8000만원 알짜매장 자리매김

[쿠키 생활] “퇴직하고 치킨집이나 해야겠어요.” 직장인이라면 무심코 내뱉어 본 적 있을법한 말을 행동으로 옮긴 주인공이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핫썬치킨 삼성역점을 운영 중인 전행종 점주가 그 주인공. 전행종 점주는 P호텔 퇴직 후 퇴직금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아이템은 창업시장의 스테디셀러 ‘치킨’. 시장규모 5조원, 전체 치킨 전문점 매장 수 2만7000여개로 추산될 정도로 레드오션의 대표주자로 여겨지는 아이템이었지만, 담백하고 풍미 있는 치킨 맛을 본 후 망설임 없이 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 ‘치킨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

그는 “기름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평소에도 구운 치킨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치킨 창업을 위해 여러 구운 치킨을 시식하던 중 핫썬치킨의 담백한 맛에 반해 창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이템이 좋다’는 그의 확고한 생각은 성공창업을 이룰 수 있는 시발점이 됐다. 2011년 오픈한 핫썬치킨 삼성역점은 82.5㎡ 규모에 월매출 8000만원을 기록하는 알짜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소자본창업의 좋은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핫썬치킨 삼성역점의 창업성공에는 본사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 점주는 말한다. 본사의 상권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권에 입점할 수 있었고 메뉴 조리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본사 측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 2004년 브랜드 론칭 이후 전국에 25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인 핫썬치킨은 치킨의 역사와 함께 후라이드 수요층을 타깃으로 전략적인 준비를 해왔다. 30년간 치킨 연구기간을 거치며 자체 염지, 숙성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먼저 핫썬치킨은 생닭에 밑간을 하는 염지법 이후 반 진공 상태로 조리해 감칠맛과 부드러운 속살을 유지한다. 진공 상태로 조리된 닭은 베이크파우더 작업, 숙성 후 230℃의 스마트 그릴에 구워낸다. 일련의 작업을 거친 닭은 겉면이 타지 않으면서 튀긴 듯 바삭한 식감을 낸다.

핫썬치킨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념치킨을 개발하던 전문 연구진이 소스개발을 7년간 진행했다. 이러한 기술력이 모방할 수 없는 핫썬만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건강한 핫썬치킨은 이외에도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영업지원책을 펼친다. ▲매장오픈 후 안정적인 초기 운영을 위해 담당 수퍼바이저가 상시 방문, 운영 관리 및 판촉활동을 돕는 ‘해피 서비스’ ▲운영의 시행착오를 막고 재교육 등 운영을 지원하는 ‘119시스템’ ▲매출부진 점포를 파악해 문제점을 진단(상권분석, 조리교육, 영업활동)하는 ‘클리닉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핫썬치킨의 영업지원 정책이다.

핫썬치킨 관계자는 “소자본 창업자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치킨 시장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창업비용이 적은 업종에 속하기 때문”이라며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 증가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호프창업과 배달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니만큼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잘 선택해 운영한다면 성공창업을 이룰 수 있을 것”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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