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레드불은 국내 최고 스노보드 빅에어 대회인 ‘레드불 비원(Be Won)’을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전통적인 잼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작년 대회 우승자 및 결선 진출자 4명을 포함한 국내 정상급 스노보드 선수 30명이 초청되었으며, 선수들은 슬로프에서 점프해 공중에서 묘기를 선보이는 빅에어 종목에서 진검승부를 펼쳤다.
레드불은 이번 대회를 위해 소치 동계 올림픽의 스노보드 파크를 제작한 ‘존 멜빌(John Melville)’을 초빙해 올림픽 수준의 대형 점프대를 설치했다. 기존 국내 대회와는 차별화된 무대를 접한 선수들은 ‘백사이드 1440(공중에서 시계방향으로 4회전하는 기술)’, ‘더블 백사이드 로데오 900(더블 백플립 후 180도 회전하는 기술)’, ‘더블 콕 1080(수평방향으로 1회전하는 동시에 수직 방향으로 중심축을 두 번 뒤집어 회전하는 기술)’ 등 국내 대회 최초로 고난도 기술들을 대거 선보이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수준 높은 경기 끝에 우승의 영광은 국내 대회 최초로 ‘백사이드 1440’ 기술을 선보인 안태환 선수에게 돌아갔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안태환 선수는 “오늘 선보인 기술은 작년 대회 우승 특전인 스노보드 캠프에서 배운 것”이라며 “올해 캠프에서도 더 멋진 기술을 습득해서 내년 대회도 우승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안태환 선수는 하이 캐스케이드(High Cascade) 캠프 참가 비용 전액 및 왕복 항공권을 제공받게 된다.
하이 캐스케이드 캠프는 미국 오리건 주 마운트 후드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스노보드 캠프로 스노보드 선수들이 선망하는 캠프 중 하나이다.
한편 ‘레드불 비원’은 전문적인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수준 높은 대회 내용과 차별화된 경기 방식으로 국내 스노보드 씬에서 최고의 스노보드 빅에어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