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한국 대회 취소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한국 대회 취소

기사승인 2014-04-18 17:25:00
‘윙스 포 라이프’ 재단은 다음달 4일 전남 영남 F1 경주장에서부터 목포 구간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자선달리기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Wings for Life World Run)’ 한국 대회를 전면 취소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는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총감독을 맡아 올해 초부터 준비해 온, 척수장애 치료연구 기금 마련을 위한 국제자선달리기 행사다.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재단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대회가 열릴 목포에서의 대회 진행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대회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더욱이 이번 국제자선달리기 대회 구간에는 사고 피해자들이 옮겨지고 있는 목포 일대의 병원들이 많아 대회 준비를 진행하는 것이 사고 수습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대회 주최측의 생각이다.



<윙스 포 라이프> 재단은 “비극적인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전하다”며, “희망을 놓지 않고 기적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미 참가 신청한 분들에게는 “대회 취소로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기존의 대회참가 신청자는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사무국(02-542-0597)을 통해 대회 취소에 따른 사후처리를 문의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을 제외한 뉴질랜드 · 미국 · 스페인 등 나머지 32개 국가에서는 다음달 4일 협정세계시 10시에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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