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시] "환율 더 내려갈 것"… 코스피 1950.60으로 마감"

"[오늘 증시] "환율 더 내려갈 것"… 코스피 1950.60으로 마감"

기사승인 2014-05-08 18:28:00
[쿠키 경제] 원화 강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000원을 밑돌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022.6원에 마감했다. 소폭 상승했지만 증권사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원화 가치는 주요 30개국 통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0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도 “기업들의 달러 매도 심리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더욱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미국 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원화 가치를 올리고 달러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본다.

다만 이들은 중국 경기 우려감과 북핵 리스크에 기업 실적 악화가 더해지면 달러당 1020원 정도가 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20원보다 내려가면 국내 40개 대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8~9% 수준에서 4~5%로 둔화될 수 있다”며 “이외에 정부 차원의 속도 조절이 들어간다면 원화 강세 속도는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2포인트(0.55%) 오른 1950.6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41억원, 402억원어치를 사며 상승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0.45% 오르며 135만원에 마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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