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클리닉 구성을 통해 입원율을 약 33%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에인트리대학병원 Rashid 교수는 세계심장학술대회(WCC)에서 "심방세동 환자들을 별도로 치료할 수 있는 클리닉을 구성했고 이를 통해 유의한 입원율 감소와 함께 병원 재정적으로도 4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Rashid 교수가 심방세동 클리닉에 초점을 맞춘 배경에는 응급실에 방문하는 심방세동 합병증 환자들의 증가가 있다. 그는 "최근 5년간 심방세동 합병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났고, 입원율은 33% 증가했다"며, "이들은 심박조절이나 항응고제 치료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2011년부터 응급실에 방문한 심방세동 환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 클리닉에서의 관리효과를 평가했다. 심방세동 클리닉에는 24시간 상주하는 전문 간호사를 배치했고, 각 환자들에 대해 심장학 전문가들이 치료전략을 논의해 결정했다. 치료과정은 간호사가 전반적으로 관리했다. 대상 환자들은 응급실에서 혈액동력학적으로 안정되고 다른 동반질환이 없을 경우로 제한했다.
연구기간 동안 심율동전환(DC cardioversion) 치료를 받은 260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은 심박 치료를 받았다. 전체 환자 중 3분의 1이 병원방문 당일 퇴원해 48시간 내 퇴원율은 33%로 나타났다. 단 클리닉에서 집으로 퇴원한 환자들 중 12명은 30일 이내에 병원에 재입원했다. 또 심장분과에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은 이들은 13%였다.
Rashid 교수는 "혈액동력학적으로 안정적인 환자들을 분류해 심방세동 클리닉에서 관리하는 전략으로 병원 전체의 평균 재원 기간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었고, 병상으로 환산했을 때 5600병상, 비용으로 평가했을 때 400만 달러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