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4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4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매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애드리언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 헨리 라미레즈의 솔로포로 7회 현재 3대 2로 앞서 있어 류현진의 시즌 4승이 유력하다.
지난달 28일 이후 경미한 어깨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24일 만에 등번호 99번을 달고 선발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148㎞(92마일)의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대니얼 머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3번 타자 데이빗 라이트를 루킹 삼진으로, 4번 타자 크리스 영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말 류현진은 커티스 그랜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에릭 캠벨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7번 월머 플로레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 앤소리 렉커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위기는 3회말 찾아왔다. 투수 제이콥 디그롬을 삼진으로 솎아낸 류현진은 라가레스와 라이트에게 안타를 맞고 영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의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4구만에 그랜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4회말 2개의 삼진을 추가한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디그롬을 1루에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 라가레스를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머피 또한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류현진의 원정 무실점 행진은 6회에 끊겼다. 선두 타자 라이트를 1루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후속 영을 상대로 이날 2번째 병살타 처리했다. 하지만 그랜더슨의 빗맞은 안타에 이은 캠밸의 홈런으로 2점을 내줬다. 후속 렉커를 이날 9번째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내려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트위터 @Dodgers